주식시장의 현황을 분석하는 기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활용해 고평가와 저평가 수준을 판단하는 방법도 있고, 국가 경제 수준을 이용하여 GDP 대비 상장주식 시가총액을 고려하는 버핏 지수 기법이 있습니다. 지금 언급한 두 기준은 경제 뉴스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리며 이 두 기준과 함께 유동성 지표인 통화량 대비 시가총액 또한 현재 증시를 파악하기 위해 활용되는 기법입니다.
M2 대비 시가총액 비율 분석의 의미
M1, M2, Lf 구분
통화량을 생각할 때 일반적으로 종이로 된 현금 뭉치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통화량의 가장 근본이긴 하지만 일부일 뿐입니다.
실제 더 큰 유동성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가 금융기관이나 은행에 돈을 맡기게 된다면 그 자금은 돈이 필요한 정부, 기관, 개인 등 다양한 주체들에게 대출을 해주며 돌고 돌게 됩니다.
시중 유동성은 다시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시중 유동성을 판단할 때는 몇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단계를 M1, M2, Lf로 나누게 됩니다.
M1, M2, Lf 정의
먼저 M1의 경우 협의통화인데, 본원통화에 요구불 예금이나 수시입출금 예금 등을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자금을 추가한 개념입니다.
M2는 광의통화로 M1에 기간물 예금, 적금, 만기가 짧기에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상품을 더한 개념입니다. 다음 단계는 Lf는 금융기관 유동성입니다.
3단계 중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개념은 M2 광의 통화입니다. M2에 해당하는 자금으로 언제든 유동성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적금이나 정기 예금 만기 도래 전 깨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듯이 말입니다.
M2 대비 주식 시가총액 비율이 가진 의미
M2 대비 상장 주식 시가 총액의 비율은 증시 수준을 유동성이 떠올리는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유동성의 증가는 매년 꾸준히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가 자산 가격을 올리게 됩니다.
한국의 M2 경우 1997년 517조 원 수준이었지만 2021년 3413조 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4년 동안 연평균 8.4%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광의통화 개념인 M2는 자산 가격 평가의 중요한 잣대로 활용이 됩니다. M2 대비 상장 주식 시가총액이 과도해 높은 배수를 보이고 있으며, 증시가 강하기 치솟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M2 대비 시가총액이 낮으면 주식시장이 견딜 힘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M2 대비 시가총액 비율 과거 대비 분석
과거 M2 대비 시가총액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M2 대비 시총 비율 주식시장은 2000년 이후 40~80%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M2레벨이 높았던 시기를 살펴보면 1999년, 2007년, 2017년, 2020년으로 볼 수 있는데, 당시에는 70% 이상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주식시장이 조정장이 펼쳐졌습니다.
지난 1년간의 증시 조정 역시 M2 광의 통화가 높은 수준에 있어 시장 환경의 어려움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M2 대비 시가총액
현재의 M2 비율을 2022년 6월 말 기준 M2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58% 선으로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2011년~2016년 장기 횡보장을 보였을 때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3%대를 보여주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지금의 주식시장 수준은 통화량 대비 시가 총액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주식시장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밀리더라도 다시 올라갈 힘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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